
모자를 쓰면 보청기에서 바스락거리는 이유, 마이크 위치와 착용 상태 살펴보기
모자를 쓰거나 벗을 때 귀 근처에서 유독 ‘바스락’, ‘스윽스윽’하는 날카로운 마찰음이 들려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.
모자를 쓸 때 보청기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는 주된 이유는 모자의 천이나 테두리가 보청기 외부에 노출된 마이크 구멍을 직접 스치면서 마찰음이 증폭되어 유입되기 때문입니다.
- 주요 원인: 모자 원단이 귀 뒤나 귓바퀴 쪽 마이크에 닿아 생기는 물리적 마찰음 및 되울림(피드백).
- 형태별 차이: 귀 뒤에 본체가 위치하는 오픈형(RIC)·귀걸이형(BTE)이 귓속형(CIC·ITC)보다 모자 마찰에 취약함.
- 해결 방법: 마이크를 누르지 않는 모자 선택, 착용 각도 점검, 센터 방문을 통한 고주파 이득 및 소음 제어 피팅.
모자를 쓰면 왜 보청기에서 바스락 소리가 날까요?
보청기는 주변의 소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본체 바깥쪽에 아주 작은 마이크를 두고 있습니다. 모자를 푹 눌러쓰면 모자의 안감이나 챙이 이 마이크 표면을 직접 긁거나 누르게 됩니다.
이때 발생하는 물리적인 천 스침음은 보청기 내부 앰프를 거치며 일반 소리보다 훨씬 크게 증폭되어 고막으로 전달됩니다. 또한, 모자가 귓바퀴 주변 공간을 완전히 덮어버리면 마이크로 들어간 소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서 맴돌면서 삐- 소리가 나는 피드백(하울링)이나 울림이 함께 발생하기도 합니다.
보청기 형태에 따라 모자 착용 시 잡음이 다른가요?
보청기의 형태와 착용 위치에 따라 모자와의 접촉 빈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.
귀 뒤에 걸어 사용하는 오픈형(RIC)이나 귀걸이형(BTE)은 소리를 모으는 마이크가 귀 상단 바깥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. 따라서 모자의 둘레 밴드나 비니의 테두리가 바로 닿아 마찰음이 더 쉽게 일어납니다. 반면 귓구멍 안쪽 깊숙이 들어가는 귓속형(CIC)은 마이크가 귓구멍 입구 안쪽에 숨어 있어 모자를 써도 천이 직접 닿지 않아 스침음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.
| 보청기 형태 | 마이크 위치 | 모자 착용 시 잡음 정도 | 주요 원인 |
|---|---|---|---|
| 오픈형(RIC) / 귀걸이형(BTE) | 귓바퀴 위쪽 본체 외부 | 높음 | 모자 밴드가 마이크를 직접 마찰·압박 |
| 외이도형(ITC) | 귓바퀴 안쪽 오목한 곳 | 중간 | 귀를 덮는 털모자 착용 시 간헐적 마찰 |
| 고막형(CIC) / 초소형(IIC) | 외이도 깊은 안쪽 | 낮음 | 마이크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아 마찰 적음 |
모자 쓸 때 바스락거림을 줄이는 착용 요령은?

평소 쓰는 모자의 종류와 착용 방법만 조금 바꿔도 마찰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
- 귀 뒤 공간 확보하기: 모자를 쓸 때 이마부터 먼저 얹고, 귀 뒤쪽은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 올려 보청기 본체를 누르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둡니다.
- 조임이 적은 모자 선택: 머리를 강하게 압박하는 신축성 비니 대신, 챙이 넓고 둘레가 넉넉한 페도라나 벙거지(버킷햇) 형태를 착용합니다.
- 부드러운 원단 안감 활용: 거친 니트나 뻣뻣한 모직 소재보다는 안감이 매끄러운 면이나 실크 소재로 마감된 모자를 고릅니다.
야외 활동 중 비나 눈이 올 때 모자를 덮어쓰는 경우가 많은데, 이때 무리하게 덮으면 마찰음뿐 아니라 습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보청기 착용 중 비를 맞았을 때 대처법을 함께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.
생활 습관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 점검할 피팅 기준
착용법을 바꿔도 일상적인 모자 착용 시 잡음이 견디기 힘들다면 청각 전문가와의 피팅 조절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.
보청기 조절 프로그램에서는 특정 마찰음과 고주파 대역의 과도한 증폭을 줄이는 기능이 제공됩니다. 만약 평소 통화 시 소리가 찌그러지는 현상까지 함께 겪고 계신다면 마이크 감도 자체가 주변 마찰음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맞춰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.
모자를 쓸 때 발생하는 마찰음은 방향성 마이크 설정이나 소프트 사운드 압축 비율을 조절해 스치는 작은 소리의 게인(이득)을 낮출 수 있습니다.
보청기 제조사별 소음 제어 프로그램 중 ‘윈드 노이즈 블록’ 또는 ‘터치 노이즈 억제’ 기능을 켜면 천 스침음을 효과적으로 걸러냅니다.
모자를 자주 쓰는 등산, 골프, 겨울철 외출 전용 메모리 프로그램을 따로 생성하여 필요할 때만 잡음 제어를 강하게 켤 수 있습니다.
상황별 모자 착용 및 잡음 대처 체크리스트

내가 착용하는 모자의 종류와 상황에 따라 올바른 대처법을 표로 정리했습니다.
| 상황 및 모자 종류 | 주요 문제점 | 추천 대처 방법 |
|---|---|---|
| 겨울철 방한 비니 | 귀 전체를 밀착 압박해 지속적인 스침음 발생 | 귀 윗부분만 살짝 덮는 루즈핏 비니 착용 또는 귀마개 단독 사용 |
| 야구 모자 (캡모자) | 모자 옆 테두리가 보청기 마이크 상단을 긁음 | 모자 둘레를 한 치수 넓게 조절하고 귓바퀴 위로 살짝 띄워 착용 |
| 등산용 챙모자 | 모자 끈이나 안감이 움직이며 간헐적 마찰 | 안감이 매끄러운 기능성 원단 선택 및 전용 소음 제어 프로그램 사용 |
| 모자 착용 시 하울링 동반 | 모자가 소리를 튕겨내 마이크로 재유입 | 돔 사이즈 점검 및 피팅 센터에서 피드백 제거 기능 재설정 |
자주 묻는 질문
모자 마찰음 때문에 보청기 마이크가 고장 날 수도 있나요?
천이 마이크에 닿는 단순 마찰로 인해 내부 부품이 기계적으로 고장 나는 경우는 드뭅니다. 다만, 니트나 모직 모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나 미세한 보풀 먼지가 마이크 보호망에 쌓이면 장기적으로 소리 유입 통로가 막힐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브러시 청소가 필요합니다.
보청기 위에 모자 대신 귀마개를 착용해도 되나요?
귀마개 역시 보청기 마이크를 직접 덮기 때문에 착용 순간 바스락거림이나 피드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귀 전체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는 넉넉한 밴드형 귀마개를 사용하시거나, 귀 뒤 보청기 본체 위치를 누르지 않도록 조절해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
모자를 쓸 때만 피팅 프로그램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나요?
네, 가능합니다. 보청기 조절 시 ‘야외/모자용 프로그램’을 별도 메모리로 저장해 두면 스마트폰 앱이나 본체 버튼을 통해 모자를 쓸 때만 마찰음 억제 기능이 강한 모드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.

